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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상정보

710대책 이후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한다?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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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월드입니다.

710대책 이후 추가추가되는 보완대책 및 후속조치들이 아주 매섭습니다.

보완책과 후속대책들 모두 날카로운 내용이거나 실수요자의 강렬한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처방전이다보니 결국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분열과 혼란, 그리고 혼선이 가득한 시점입니다.

 

사실상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고민과 검토, 그리고 분석보다 당장 앞에서 해결해야 할 보유부동산 포트폴리오 재구성이나 잔금에 대한 대출고민이 앞서다보니 각자도생의 길을 걷기로 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그럼, 617대책에 이은 710대책 이후 2020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할까요? 아니면 다급해진 매물들이 시장에 흘러나오며 보합을 유지할까요?

 

 

 


여러가지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각계 전문가들의 생각과 입장과 견해도 모두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해답은 시장에서 나오기 마련이겠지만, 정부가 생각하는대로 흘러갈 분위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풍부해지며 유동자금이 많이 풀려있고, 또한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투자처를 다각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상당수의 자금이 똘똘한 부동산으로 찾아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일부 지역에 한하여" 규제지역으로 설정하여 묶어두는 모양새였지만,

현재는 "수도권 거의 대부분"과 "주요 지방광역시"가 모두 투기과열지구 혹은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지역이 되었습니다.

이제 어차피 여기나 저기나 모두 규제지역이라는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있다보니 이 중에서 가장 똘똘한 한채와 가장 좋은 입지로 눈길이 모두 쏠리고 있으며, 거래 또한 그곳에 모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의 움직임 자체가 시장논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수요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하면 당연히 가격은 오르게 되는 것이고, 가격이 올라도 동일한 상품을 찾을 수 없다면 수요자는 그 상품을 웃돈을 주고라도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규제와 관리를 위하여 의무화된 실거래가신고제도는 웃돈에 대한 가치를 그대로 전국민에게 노출해주는 홍보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부동산시장의 수요자가 가장 원하고 갖고싶은 공급지역과 물건을 찾는다면 현재로서는 단연코 서울이 압도적입니다.

행정도시로서 특별자치시로 운영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미래도 밝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서울입니다.

서울에 대한 쏠림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파급력있게 몰아치는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집값을 잡겠다, 아니면 부동산투기를 완전 근절시키겠다는 슬로건만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는

쏠림현상을 분산시키기 위한 지방 균형발전의 강력한 방향이나 방법에 대한 고민이나 실행은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서울이 가장 좋다고 정부에서 광고해주다보니 소비자는 그리고 수요자는 그대로 그 느낌대로 쓸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공급부족에 대한 비난여론과 지지도 하락이 눈에 띄도록 드러나자 故박원순시장의 장례가 마치기도 전에 정부에서는 다시 서울특별시 그린벨트 해제라는 언급을 꺼내기 시작했네요.

 

다시 돌아서 이야기해보다면 그린벨트 해제라는 카드를 꺼내기는 너무나 쉬운 방법이었지만, 서울쏠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방균형발전 방향은 정부에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모양입니다.

 

 

 

 

 


부동산학개론에서는 대체재와 보완재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가장 쉬운 비교방법으로는 햄버거와 콜라, 그리고 햄버거와 사이다가 있습니다.

햄버거와 잘 어울리는 음료수로 콜라가 최고이지만, 콜라가 부득이하게 없거나 모자라면 사이다로 대체하여 함께 먹으면 됩니다.  이 개념이 대체재가 됩니다.

그런데, 서울의 핵심입지 아파트는 대체재가 없습니다.  

대체재를 준비해놓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비난이 나오기 시작하니 갑자기 그린벨트 해제와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이야기합니다.

콜라 대신 사이다를 주어야 하는데, 콜라 대신 그냥 아리수를 수도꼭지에서 받아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요자는 사이다라도 나오면 함께 시원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 햄버거가게로 인식하고 아마 다시는 이 가게에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잘 해주겠다고 어떤 유혹을 하여도 절대 믿지 못하는 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자, 617대책 이후 불과 1개월 사이에 변화된 시장의 심적 혼란과 자산포트폴리오와 보유자산 관리에 대한 고민이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시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안 똘똘한 법인의 다수보유 매물"이 시장에 쏟아질 거라는 예측이 난무합니다.

 

이미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 결론은 나온 것 같습니다.  누군가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거나 만족스러운 사이다를 대접해주거나 아니면 옆 가게에서라도 시원한 콜라를 사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콜라를 찾아 햄버거를 양손에 들고 찾아나설 것입니다.

 

언제쯤 사이다처럼 시원한 부동산정책을 만날 수 있을까요?

구멍이 송송 뚫려가며 다시 바느질로 땜질하는 정책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생각은 여기까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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