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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상정보

서울특별시 그린벨트 해제반대와 사수의지 입장문 발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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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월드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사망소식 이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고인의 마지막 발길이 모두 완료되던 시점에 정부에서는 박원순시장이 그토록 지켜내고자 애를 썼던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다시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명분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빠르게 이루기 위한 공급확대인데요, 공급확대를 위하여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로 그린벨트부터 일단 해제하고 보자는 의지도 사실상 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렇게 슬쩍 그린벨트 해제 논란에 불을 피우려고 시작하던 시점에 박원순시장의 서거로 시장직위가 공백인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서울시 입장문이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故박원순 시장의 의지를 이어받고자 하는 표현으로서 작성된 필력이 느껴지기까지 했으며 그 원문과 전문을 그대로 적어내려가보겠습니다.

 

 

 

 

 

 


출처 : 서울특별시

서울시는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습니다.

 

그린벨트는 개발의 물결 한 가운데에서도 지켜온 서울의 '마지막 보루'로서, 한 번 훼손되면 원상태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해제 없이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입니다.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마련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TF  실무기획단 운영에 있어,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이 제외된‘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범주 내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주택공급과 관련한 심각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책마련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2020. 7. 15()

서울시 대변인 황인식

 


 

공식적인 서울시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고인이 된 서울시장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듯 기조있는 어투로 읊어내려간 입장문이었습니다.

공급대책에 대한 쪼임으로 다급해진 정부와, 그린벨트만큼은 최후의 보루로 지켜내겠다는 서울시의 기조가 어떻게 힘겨루기되어 결론이 날 지는 모르겠지만

 

그린벨트 해제라는 키워드가 상승하자마자 이례적으로 즉시보도용 입장문을, 그것도 강한 어조로 발표한 서울시도 돋보이기는 하지만,

 

정말 근본적으로는 서울로의 쏠림 현상을 지방분산으로 해결할 고민은 역시 그 누구도 하지 않고 있다는 명확한 태도가 확인되고 있음은 심각하게 안타깝고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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