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월드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사회적 분위기에 의하여 자의반타의반으로 2020년 상반기 대학생들은 온라인수업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어갑니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개강을 한 것도 아니고, 기숙사를 들어간 것도 아닌 이런 모호한 한학기 대학생활에 질려버린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각 대학들의 학사일정을 확인해보면 대부분의 학교들이
"실험, 실습" 등의 오프라인 활동이 "필수"적이지 않은 과목들에 대한 대부분을
비대면학습으로 진행한다는 공지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비대면학습, 사실상 개강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실험실습이 필요한 과목은 한정적이고, 그러한 과목을 수강하는 전공학과도 한정적인 것이 대다수이니
이론수업이나 필기로서 평가되는 거의 대부분의 과목과 그 전공과목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한학기 수업을 마무리한다는 이야기네요.
전대넷의 시위
오늘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인 학생들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이해가 가며, 심경이 공감됩니다.
설문을 진행하고 참여한 무려 21,784명의 학생 중 99.2%가
등록금 반환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네요.
개강을 하지도 못하였고, 기숙사는 사용도 못 해보고,
심지어 신입생은 학교를 가본 적도 없이 한 학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캠퍼스의 낭만은 고사하고,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에 대한 이해가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수강신청과 온라인 학습이라니.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학교를 다니며 인강과 학원을 다니던
고등학생 시절보다 더 황망하고 어이없는 기분일 것입니다.
아마 엊그제 수원에서 벤틀리에 술주정과 화풀이를 하던 대학생도
이런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이 조금은 담겨있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의 공감도....
학교는 안가는데, 자취방은 가야 하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659310
한편으로는 또다른 경제적 타격도 문제네요.
학교에 갈 일이 없는데, 학교를 가기 위한 자취방에 월세는 꼬박꼬박 내야 합니다.
학교를 가려고 비싼 월세 자취방을 구했는데,
정작 학교를 못 가니 이게 자취방인지 집에서 먼 창고인지.
실제 전국에 이러한 상황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정말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 기사는 그런 상황을 대변하는 듯 대학가 원룸의 월세가 내려가고 있다는 희안한 소식까지 기사화되고 있네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사태이지만,
그 사태로 인하여 애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 또한 정상은 아닙니다.
모두가 피해를 분담하지만, 등록금을 이미 받아 놓은 대학들은 분담이 아닌가봅니다.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 반드시 정상적인 캠퍼스생활이 다시 시작될 것이니
정신만은 건강하게 잘 지키세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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